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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프루트(Passiflora edulis)는 열대의 덩굴 과일로, 브라질이 원산이지만 같은 과의 비슷한 과일은 전 세계의 열대 지방에서 널리 찾아볼 수 있다. 그 독특한 향미와 잘 어울리는 이름은 과실의 여러 부위가 그리스도의 십자가 수난(the Passion)을 상징하는 모양이라고 하여 기독교 선교사들이 붙였다. 다섯 개의 수술은 그리스도의 다섯 군데 상처를, 세 개의 암술대는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박은 세 개의 못을 상징한다.
플랜테이션에서는 한 덩굴에서 1년에 백 개가 넘는 열매를 얻을 수 있다. 짙은 보라색과 갈색의 패션 프루트는 무르익으면 쭈글쭈글해지며, 좀더 예쁘고, 매끈한 노란색 품종보다 맛이 좋다. 자르면 먹어도 되는 검은 씨 주위에 눈물 방울 모양의 가종피(暇種皮)가 뭉친 황금빛 오렌지색 과육이 드러난다. 풍미와 향기가 쉽게 퍼져나가기 때문에 디저트나 음료수, 향수를 만들 때 즐겨 사용된다. 그러나 반으로 잘라서 숟가락으로 생과육을 떠먹는 게 가장 맛있다.
Taste
강렬한 톡 쏘는 향미는 만다린 오렌지, 파인애플, 오렌지의 향을 품고 있다. 대부분은 즙이 많은 과육과 특별한 맛이 없는 씨를 아삭아삭 씹는 대조적인 경험을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