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문의 https://pf.kakao.com/_WexnRj
볶아서 소금을 치면 캐슈넛은 세계에서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애피타이저가 된다. 섬세한 향미, 짜릿한 짭짤한 맛, 그리고 매끄러우면서도 자박자박한 질감의 조화가 환상적이다.
뿐만 아니라 쓸모도 많다. 브라질의 해안 지방이 원산인 캐슈 나무(Anacardium occidentale)는 처음에는 포르투갈 식민주의자들에 의해 아프리카로, 다시 아시아로 전해진 뒤 마침내 오스트랄레이시아에 닿았다. 그 꼬부라진 열매는 여러 나라―예를 들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베트남 등―음식에서 중요하게 쓰인다.
브라질에서 캐슈넛은 경이로울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신선한 캐슈로 달걀 흰자와 새우, 코코넛 등과 함께 프리지데이라 데 마투리(frigideira de mature)를 만든다. 또 바히아의 생선 스튜인 모케카(moqueca)에도 들어간다. 캐슈넛은 빵과 과자를 만드는 데에도 쓰인다. 갈거나 으깨서 아이스크림 그릇의 가장자리를 장식하기도 한다. 땅콩 버터와 비슷한 맛 좋은 스프레드인 캐슈 버터도 있다. 중국 남부, 인도, 베트남에서는 루자크(rujak)라는 스파이시한 과일 샐러드에 넣는다.
헤이즐넛과 피스타치오의 중간쯤 되는 향미의 볶은 캐슈는 여러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초콜릿과 섞어 디저트나 트러플에 곁들여도 매력적이다.